2026년 1학기 지리학과·지리교육과 콜로퀴엄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 연사: 서울대학교 송인상 교수님
- 제목: "지리적 건강격차 연구를 위한 지리정보과학의 개방성 강화와 실천적 역할"
- 일시: 2026년 4월 16일(목) 오후 4시 30분
- 장소: 운초우선교육관 302호
초록: 이 발표는 건강 격차 연구에서 지리정보과학의 이론적·실천적 역할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한다. 기존 보건지리학은 건강 결과의 분포를 지도화하거나, 공간적 자기상관을 모형 수준에서 제거하여 전역적 효과를 추정하는 방식을 주로 취해 왔다. 이 발표에서는 건강 격차를 효과의 공간적 차이로 파악하는 "효과 지도(effect mapping)" 관점의 유용성을 제안한다. 그 사례로, 공간·시간 의존성을 명시적으로 모형화한 베이지언 시공간 계층 모형을 활용하여 실업률과 정신질환 사망률 간 연관성의 시공간적 변동을 분석하고, 근린공원 녹지 노출이 정신질환 사망률에 미치는 효과의 소지역 간 차이를 추정한 연구를 소개한다. 한편, 지리적 건강 격차 분석의 고도화는 방법론과 데이터의 개방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방 지리정보과학의 확산이 한국에서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진단하고, FAIR 원칙에 기반한 재현 가능한 미세먼지 예측 파이프라인과 지역 통계 통합 패키지 개발 사례를 통해 데이터 접근성 제고와 학제 간 연구 확장에 기여하는 개방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보건·건강·의료지리학의 분석 단위가 개인 수준으로 수렴하는 흐름 속에서, 건강 격차 분석을 위한 지리정보과학 방법론의 발전 방향과 향후 연구 주제를 제안한다.
약력: 송인상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오리건대학교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립환경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에서 데이터분석가와 방문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환경보건, 보건 및 건강지리학, 공간역학, 지리정보과학, 고성능 지오컴퓨팅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주요 연구 관심은 환경노출과 건강결과의 공간적 불평등, 시공간 자료의 통계적 모델링, 인과추론, 그리고 대규모 공간자료 처리를 위한 계산 방법론 등이다. 특히 정신건강, 대기오염, 녹지노출, 건강형평성과 같은 주제를 공간분석과 재현가능한 연구 파이프라인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이중언어 기반 한국 지역통계자료 제공 패키지 개발, 병렬화 가능한 지리공간 연산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로 공간자료와 분석의 개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로는 한국의 미세먼지 대기오염의 고해상도 시공간 모델링 파이프라인 개발과 거리뷰 자료를 활용한 시공간 녹지노출의 입체적 재현 및 건강영향 분석이 있다. 이를 통해 공간분석을 매개로 한 보건지리학 및 환경보건연구의 재현성을 높이고, 다학제 건강 연구에서 동적인 측면을 포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